음....... 넘오래전에 읽어서 공수 기억안나는디 두개 다 읽어보니 확실히 깨달았다.. 이 사람글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상업계에서 진짜 처음 본... 후타나리 독보적으로 쓰시지만... 정말 정말... 노잼이어따...

미리보기 스토리가 젤 재밋엇고..
씬도 존나 재미없고..
그렇다고 꼴리지도 않고........
결말은 ㅅㅂ머임; 싶고 ..

다시는 사지않을 거시다.....

차원이동, 피폐, 내기준 배드
공:메이혼/황제공?, 정신병있공, 광공, 개새끼공, 정신어리공, 후회공
섭공:타타나흘/원주민공, 순정공, 우직공, 다정공
수:이재환/평범수, 굴림수, 체념수, 약수, 비굴수, 후에 무심인가


수는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임.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고 그냥 조용하게 공부하는 아싸느낌..? 그런데 차원이동으로 공이 사는 세계에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졌고, 그것은 수가 '에페네'라는 이유 때문이었음.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곳에서 수는 적응하지도 못한 채 공이 가하는 학대와 성적착취에 점점 피폐해지는데..




솔직히 마음속으로 수가 죽길 바랐음 ㅜ 시바 넘 불쌍하자나.. 소설 읽으면서 주인공의 죽음이 성공하길 바라는 건 또 처음이었다.. 일단 처음 1권이 무료라 읽어봤는데 뚝뚝 끊기는 서술식 문장들에 당황했었고 ㅋㅋㅋㅋ... 하지만 그것만큼 붕괴하는 수의 멘탈을 잘 표현하는 문체가 없을 거라 생각했음 후에.. (작가가 원래 이런 문체면 할말이 업지만 ㅎ...)
처음 낯선 곳으로 와서부터의 두려움과 공포 그 후에 주변인들로 부터 상처받고, 고통받아 점점 피폐해지는 수의 정신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봄.. 여기서 수 인생이 넘나 기구한데 다 수를 이용하거나, 아님 자기가 편한대로 굴리려고 함. 말 그대로 정말 '착취당하는 삶'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

엔딩이 ㅈㄴ 깔끔한 것 같음. 섭공이랑 수랑 같이 탈출하고 검은 숲에 갈때 나도 수 빙의돼서 탈출 가능하겠지? ㅠ 하고 손에 땀쥐면서 봤는데 ㅋㅋ 시발ㅋ ㅋㅋㅋㅋㅋ 신 칼리시발같은 ㅋ ㅋㅋㅋ ; 수의 허무한 마음에 동화돼서 나까지 맥풀리는 느낌 들었다고ㅠㅠ

적어도 수가 탈출은 못하더라도, 이 기구한 삶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바랐는데 영영 수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비극인 것 같다.. 행복이란 감정을 영영 느끼지 못할테니까. 그래서 내기준 배드임 ㅜ 공이랑 안 이어진 건 치지도 않는다 ㅋㅋㅋ 시발 저래놓고 로맨스 가장하면서 이어지는 게 제일제일 비극아님? 끝까지 캐붕없어서 좋았고.. 아직도 공이 개새끼처럼 굴었던게 잘 공감이 안감. (하긴 공감하려드는것도 미친 것 같음) 정신병 있는 건 알겠는데, 에페네가 싫어서 수 학대하고, 그래도 자기 엄마를 사랑했던 것 처럼 수를 사랑하게 됐다는 거..맞나? 알게뭐야 ㅋㅋ 이미 내 마음속 공은 쪼그라든지 오래.. 너는 평생 후회나 하면서 살아라 새꺄
그그ㅡ렇지만, 타타나흘만 생각하몀 짠해진다ㅠㅠ 너라도 꼭 행복해지길 바라ㅠ...부족민 만나서 다시 꾸리고 결혼도 하고ㅠㅠㅠ 참사랑꾼 아닙니까..시바진짜ㅠ!!

그리고 캐릭터가 하나같이 입체적이었던 것 같음. 수에게 호인이든, 아님 적의를 가지고 있든 평면적인 악당~ 아님 조력자~가 아니라 각자 자신만의 생각과, 이해에 움직였으니 조금 더 이 소설을 실감나게 만들었다는 데에 궁예를 해본다...음..

이렇게 현실적인 차원이동물은 첨 봤음 솔직히 고등학교 다니면서 공부만 하던애가 말도 안통하는 곳에 혼자 떨어져서 얼마나 잘 살수 있을까 싶음. ㄹㅇ.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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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읽었다만화 2017. 10. 1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