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근본없는 ㅁㅅ으로 덷마렉스가 보고싶다.

렉스는 본격 어그로! 를 끌기위해 공연장에 커다랗고 번쩍거리는 덷마의 마스코트 쥐 핼맷을 쓰고 나왔어. 사람들은 환호했고 렉스는 저가 덷마인양 행동했지. 빠르게 손을 놀리며 노래가 점점 클라이막스로 다다를때 렉스가 노래를 틀어놓고 몸을 흔들면서 리듬을 탔어. 하지만 평소보다 무거운 머리에 작은체구가 버티지 못하고 휘청거렸지. 결국 덷마처럼 멋지게 리듬을 타는게 아니라 핼멧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도리도리 수준으로 몸을 흔들수 밖에 없었어. 아래에서 그 광경을 보던 관객들은 빵터지며 스크릴렉스-! 스크릴렉스-! 라며 환호해줬지. 어떻게든 핼멧을 쓰고 있으려는 의지가 바닥난 렉스는 더이상 머리 가누기가 힘들고 무엇보다 답답해서 핼멧을 옆에다 벗어-던져-두고 디제잉에 진지하게 임했어.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렉스가 덷마의 핼멧을 쓰고 공연을 뛰었다는 소식은 건너건너 진짜 덷마에게 전해지겠지. 덷마는 스테프가 직접 찍은 -우스꽝스러운- 렉스의 몸짓에 배를 부여잡고 웃지않을수 없었어. 계속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곧바로 트위터를 켰지.

-오 dude, 그러게 내가 그 키로는 무리라 했잖아.

스태프가 찍은 영상과 함께 올린 한줄의 글은 전세계에 스크릴렉스의 키를 능욕한 꼴이 됐어. 당연 이 트윗은 일파만파 리트윗되며 수많은 렉스 능욕중 하나의 요소로 패러디 됐지. 엽짤 수인인 렉스는 당연 렉들렉들했지만 렉먹금을 시전했어. 그렇게 잠잠해 지다가 렉스가 또 다른 공연을 뛰기 바로 10분전에 덷마로 부터 온 선물이라고 스태프가 전해주는거지. 상당히 큰 사이즈의 박스에 어리둥절하며 건내받은 렉스는 박스를 뜯자마자 빵터져서 꺄르르 웃었어. 박스에는 -너를 위해 특별 제작했어 sweetherat- 라고 또박또박 쓴 글씨와 함께 미니사이즈로 제작된 쥐 핼멧이 들어있었지. 이미친놈이ㅋㅋㅋㅋ라며 쪼개던 렉스는 공연이 시작되기 2분을 남겨놓고 착용 인증샷을 인스타에 올렸어. - i'm fuckin love ya- 그리고 그대로 그걸쓰고 스테이지에 오르겠지.

머릿속으로 생각할때는 존나 귀여웠는데 왜지...

7. 애인자랑 해보기

2015. 1. 2. 01:32

갑자기 뱃시뽕이 샘솟는다! 그러니 뱃썰

뱃시가 그래도 나름-이름만 이긴 하지만-양 아버진데 울새들에게 너무 관심도 없고 애정도 주지 못했다는걸 깨달아서 서툴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게 보고싶다. 딕이 고담 한바퀴 다 돌고와서 뱃케이브에서 모니터링 하는 뱃시한테 오늘자 순찰 끝났어요- 하며 다가오는거지. 뱃시는 미동도 없이 앉아있다가 평소와 다름없이 이렇다할 반응도 보이지 않는 자신에게 딕이 서슴없이 가벼리려 하자 딕-하고 무뚝뚝하게 부르겠지. 딕은 네? 하며 고개를 틀고, 의자에서 일어난 뱃시는 딕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딕의 어깨를 어색하게 툭 쳤으면 좋겠다. 항상.., 수고한다. 수식어도 없고 들릴들 말듯한 작은 목소리였지만 엄청 가까이 있던 딕에겐 다 들렸겠지. 그 말 한마디에 딕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새삼 뭘요- 하며 정 고마우면 휴가라도 주세요. 라며 훈훈하게 웃겠지. 뱃시가 저택 돌다 빈 방에 슨이가 쥐도새도 모르게 들어와 창틀에 앉아 가만히 총 손질하고 있는걸 발견하면 좋겠다. 몇년만에 보는 슨이 얼굴에 놀란뱃시는 눈썹 한쪽을 미세하게 올리겠지. 뱃시에 관해선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슨이는 그런 작은 변화까지 알아체 떽떽거리겠지. 하, 내가 못올곳 왔어요? 아주 표정이 가관이네- 아득바득 말하는 슨이를 무시하고 가만히 슨이에게 다가간 뱃시가 그대로 슨이를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총 줌(?) 하는 부분을 닦고있던 슨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속수무책으로 안겨지겠지. 파란눈이 튀어나올듯이 커져 굳어있는 슨이에게 뱃시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맙다..라고 했으면 좋겠다. 당황과 어쩔줄 몰라서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며 그세 노망이라도 난거예요? 죽을때가 다된거면 나야좋죠. 라며 비웃듯 말하지만 귀가 빨개져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뱃시는 열심히 혼자서 훈련하다가 지쳤는지 숨을 고르고 있던 티미에게는 조용히 다가가 훈련은 잘 하고 있냐고 물어보겠지. 평소와 같은 의례적인 질문에 뭐 항상 그렇죠 라고 담담하게 대답한 티미는 이제 가보겠다며 등을 돌리는데 뜸들이면서 요번에 반에서 일등했다고 들었다. 라고 조용하게 운을 때겠지. 그런것 까지 알고있을줄은 몰랐던 티미는 약간 놀라며 뒤돌아 뱃시을 보겠지. 그럼 뱃시는 천천히 다가와서 항상 열심히 하는구나 라며 엄청 서투르게 머리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다. 티미는 침착하던 평소모습을 잃고 수줍고 막 뿌듯해 하면서 아니에요- 하겠지. 데미안 한테는 데미안이 좋아하던 장난감 같은거 들고가서 같이 놀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애임?ㅋ;; 하며 경계하던 데미안도 몇번같이 노니까 개구지게 웃으면서 즐기겠지. 이렇게 뱃시가 어딘가 달라졌다는것을 조금씩 느끼던 울새들은 배트맨이 엄하고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슨이도 항상 츤츤대지만 그래도 나름 자주 오려 노력하면서 나름 화목한 뱃가네 보고싶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