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대용으로

2015. 2. 1. 21:09
으으 내가보고싶으니까 써야지!
캐붕지젼!

해인대용으로 사실 해인이가 대용이랑 친해지려고 사투리 쓰고 그랬던거면 좋겠다..
해인이는 평범한 집안이였고 대용이는 집이 좀 막장.. 아버지가 술먹고 들어가서 허구헌날 패고 그런집ㅇㅇ 그래서 애가 폭력에도 익숙하고 성격도 더러워지겠지ㅜㅠ.. 학교 갔다가 학원갔다 집에오는 그런 평범한 남자애 삶을 사는 해인이랑 벌써부터 까져서 학교 째고 몰려다니거나 학교에 와도 애들 겁주고 삥뜯는 대용이랑은 전혀 접점이 없었음. 그러다가 한 초4? 초5때 학원갔다 오는길에 공터에서 한판 뜨고있는(..초딩들이ㄷㄷ) 대용이를 발견하겠지 초딩이지만 꽉쥔 손이 재법 단단해 보였고 더군다나 폭력물이라고는 접하지 못하게했던 부모님 땜에 그런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은 처음본 해인이였음. 싸우는 자세는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지만 덤벼 새끼야!! 이러면서 진짜 살기내뿜고 달려드는 대용이의 모습에 해인이는 막 온몸에 소름돋고 입을 다물지 못하겠지. 결국 싸움은 대용이가 이겼고 상대를 막 쓰러뜨리며 입주면을 손으로 쓸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데 멀찍이서 바라보던 해인이랑 눈이 마주쳤으면 좋겠다. 붉은 눈동자가 자신을 선명하게 쳐다보니까 좀 무섭고 뜨끔해서 서둘러 집에 가겠지.
그리고 이제 해인이의 들이댐이 시작된다ㅏ!!!
해인이는 대용이가 학교에 나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드디어 며칠만에 학교에 나오겠지. 김대용이 떴다! 라는 말이 전교에 퍼지자 그날따라 모든 학년 복도랑 교실에서 쥐죽은듯이 있으면 좋겠닿ㅎㅎ 그리고 이때 빵과 우유를 챙겨서 사랑꾼(아님) 해인이가 대용이네 교실로 가겠지. 반경 1m에 아무도 없는 대용이 곁에 가서 자는 대용이를 깨우면서 말함.
안녕-

진도졸라ㅏㅏ느리네 처음에 친구하자고 앵기던 해인이를 시바 조까 꺼져ㅗㅗ 라는 온갖욕으로 철벽수비하던 대용이는 좆만한게 친구타령 할꺼면 아무나 맞장뜨고 이기고나 와서 말해 라고 진심 귀찮다는 투로 내뱉겠지 근데 진짜 해인이가 다른반 짱이랑 붙고 이겨왔음 좋겠다. 처음싸워본 해인이의 몰골은 말이 아니겠지 얼굴은 퉁퉁붓고 쌍코피에 팔도 부러진대다가 옷도 너덜거림. 그런데도 대용이한테 씩 웃으면서
너 두말하기 없다했어.
라고 했으면 좋겠다. 이 미친... 독한새끼..; 라고 내뱉으면서 야 일단 코피나 멎게 고개 뒤로 젖혀 라고 하겠지. 이렇게 둘이 친해졌으면 좋겠다.

그날 해인이가 돌아온뒤로 집안이 발칵 뒤집혀지겠지.
너 대체 어디서 맞고온거니!!?
라고 어깨를 움켜잡으며 해인이네 어머니가 다급하게 말하지만 저도 때렸어요. 라는 대답에 말문을 잃겠지.
~그 부모님들은 이것이 시작일뿐 이라는것을 알아야 했다...~

그뒤에 해인이는 대용이를 따라 파워!탈선!의 길을 걷게 되는거지. 학교 왔다가 가방만 놓고 담타서 밖으로 나간다던가 학원도 째고 피시방에서 종일 있다던가ㅇㅇ.. 부모님의 복장은 터지게 되고.. 잠시의 탈선이겠지 했지만 중학교에 들어갔는데도 이젠 새로운 애들이 들어오고 막 분열되니까 패싸움까지 하겠지. 패싸움 할때 둘이서 처음으로 같이 싸우는데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났으면 좋겠다. 해인이가 개 발리는걸로ㅇ.. 그래서 김대용은 졸라쎈데 옆에있는 정해인은 왜그러냐- 라는 말까지 돌게되고 괜히 저가 민폐 끼치는것 같아 신경쓰이는 해인이겠지.
너 병신이냐 그런 입만터는 새끼들의 말따위 뭐하러 신경써?
만화책 읽으면서 태평하게 말하는 대용이겠지만 해인이는 그렇지 않겠지. 그래서 그날부러 싸움의 기술, 조폭영화, 무술영화 그런거 닥치는대로 빌려보는 해인이였으면 좋겠다. 해인이는 또또카니까 그런걸로 조금씩 눈이 트이게 되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거지. 그리고 자기도 대용이처럼 뭔가 특징적인게(대용이 특유의 빈정거림+더러운성깔 이나 더러운 인..상ㅋㅋ....) 필요할것 같아서+대용이한테도 뭔가 그저 그런 애가 아닌 임팩트 남기고 싶어서 그때부터 사투리랑 머리 세웠으면 좋겠다. 입에 익지도 않는 사투리 쓰려니까 고역이겠지. 거기다 처음써본 왁스는 냄새가 어찌나 심하던지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였음. 이러고 학교에 나타나겠지. 대용이는 해인이 머리 세운거 보고 니가 조폭이라도 되는줄 아냐ㅋㅋ 병신ㅋ 이러고 비웃는데 해인이는
뭐↑라→카↑노↓ 이 문디→자↑슥↓이↓ 라고 존나 어색하게 말하겠지. 그럼 대용이는 벙쩌있다가 개쪼갤것 같다
ㅋ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ㅋ미친ㅋㅋㅋ뭐라고??
진짜 개쪼개는 대용이를 보면서 해인이가 쪽팔려서 막 얼굴붉히고 더듬거리면서 밤새 연습한 어조로 말하겠지
와→내↑가↓ 사↑투리↓쓰니까 이상..에이씨....
자기도 못들어 주겠다는듯 아침부터 일찍일어나 30분동안 고정시킨 머리를 막 헝클어 뜨리면서 계속 에이씨 이러는거지. 그럼 대용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바ㄹㅋㅋㅋㅋ 존나ㅋㅋㅋㅋ 애자같아ㅋㅋㅋㅋㅋ
라면서 계속 쪼개는 거지 그러면 또 해인이가 쪽팔림에 아↑그만쫌↑ 웃으라고↑ 하면서 어색한 사투리 쓰기를 멈추지 않겠지.
이렇게 해서 둘이 쭉 지내왔음 좋겠다..흑흑...

아니 이렇게 되면 친해지려고 사투리 쓰는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