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로 후회공 보고싶셈
사실내가 방금전에 망가를 보고 와서 뽕이 차버렸음 ㅋㅋ그리고 망가 결말이 마음에 안들어서 일케됏음 좋겠다~ 하고 쓰는 썰
공은 베타임. 그것도 알파에게 아주 어마어마한 콤플렉스를 가진 베타. 사회적으로 알파>베타>오메가 순으로 우세하다는 시선이 가득한 차별오지는 사회였기 때문에 집안에서든 사회에서든 차별만 받고 사는중임. 이런 공에겐 만만한게 오메가들이었음. 오메가는 알파, 베타들보다 작고 가녀렸고 더 약했음. 신체적 차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막대해도 되는 건 아니잖아? 하지만 공은 콤플렉스로 똘똘뭉친 인간이기 때문에 만만한 오메가 여럿을 만나며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거지.
그 여럿 만나는 오메가들 중에 수도 있었고 수는 겉으로 자상하게 대하는 공의 모습에 속아 홀라당 반해버림. 공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 콤플렉스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신사적이었고... 뭐 그래서 자기 외에 또 관계를 맺는 사람이 여럿 있는지도 몰랐고 결국 공이 베타 여자와 결혼한다는 사실 까지도 몰랐겠지.
제발 결혼하지 말라며 울며 매달리는 수를 보고 가뜩이나 자기 약혼녀도 알파 소리를 해대서 짜증나는데 수까지 이러니 폭력을 휘둘렀겠지... 뺨 때리면서 용도는 발정기 때 박히는 것 밖에 없는 오메가 주제에. 라고 하면서 수 얼굴 바닥으로 처박고 엉덩이만 올려서 실컷 박아라 ㅎㅎ ... ... 개새끼공 최고... 수는 생전 처음보는 공의 모습에 어리둥절 하면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고 무섭고 그렇겠지... 수는 한없이 순한 사람이면 좋겠다 망가에서 처럼. 하지만 수가 용서해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 그래서 결론은 그렇게 당한 후에도 사랑한다고 매달리는 수를 쳐내곤 베타 여자와 결혼도 하고 후에도 다른 오메가들과 계속 관계를 가졌는데 언젠가부터 수가 우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거... 그냥 자기가 의미없이 던진 말에 볼을 붉히는 얼굴이나 관계 안심용으로 줬던 선물을 받고선 활짝 웃던 모습까지도.
그래서 수가 살았던 아파트로 찾아감. 아마 헤어지고 나서 찾지 않았을거야 일부로라도 뭔가 찜찜했기 때문에,,, 근데 막상 또 생각해보니 수 성격이면 여기서 하염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기는 해... 그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져 뛰어가 문을 벌컥 열었더니 꽤 오래전에 집을 비운듯한 온기없이 싸늘한 느낌만 가득하겠지.
근데 알고보니 데레수는 정말로 하염없이 공을 기다린 거면 좋겠다... 공이 좋아하는 음식도 해보고 또 좋아했던 옷도 여럿 입어보면서 기다렸지만 공은 오지 않았겠지. 그렇게 눈물로 보내다 참을 수 없어져 길가로 나옴. 하지만 공이 어디갔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겠지. 핸드폰은 당연히 연락도 안 될테고.
그렇게 하염없이 걷다가 다른 망가 클리셰처럼 힛싸가 터져 다른 베타에게 구해지게 될거야. 이 섭공? 뉴공은 찐 신사남이라 헉헉거리는 수 자기 집에 두고서 억지로 약국에서 사온 약 먹이고 도망치듯 자기 집을 탈주해서 문 앞에서 지키고 있겠지... 수가 너무 괴로워 하니까 페로몬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이 도와주는 수 밖에 없다 생각해서 삽입까진 안 가고 몇 발 빼주는 걸로 끝냄.
이것을 인연으로 수는 뉴공과 친하게 지냄. 수 전남친이 개새끼라는 거 알고 같이 욕하고 그러다가 둘이 눈 맞겠지 뭐...
그렇게 수를 찾으러간 공은 처음에는 비뚤어진 마음에 수가 괴씸했음. 거 봐, 역시 베타인 나를 사랑했을리가 없지. 그렇게 날 사랑한다 했으면서. 아주 불쾌해진 마음으로 문을 쾅 닫고 돌아와 일상생활을 영위했음. 그런데 문득문득 빡치던 일이 매일같이 공을 야마돌게 하겠지. 시발년이 진짜 어이가 없네 나한테 강간당하는 와중에도 사랑한다고 외치더니 진짜였으면 사라졌을리가 있어?
몇 개월이 지나자 공은 약간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가고 오메가도 수 닮은 오메가만 찾아 안고 그럴 것 같음.
그런데 그 때 길가에서 뉴공과 나란히 걷고 있는 수를 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수 목에 물림방지초컨가 뭔가가 여전히 둘러져 있겠지. 어? 싶었는데 수 옆에 있는 남자는 자기랑 같은 베타였음. 둘이 너무 다정하게 웃고있는 거야.
ㅅㅂ 그래서 내가 보고싶은 건... 결국 수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는 건 알파가 아닌 자신과 같은 베타라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는공이 보고싶다 이거지...그리고 자신이 어느샌가 모르게 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공 최고...
근데왜 하나도안꼴리냐 생각할땐 진짜 꼴렷는데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