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날개] 중력

소설 리뷰 2018. 1. 28. 12:24

현대, 애증, 시리+약피폐, 내기준 배드
공:차학윤 / 기자공, 으른공, 다정공, 집착공, 수 애증하공
수:강재희 / 사람 죽였수, 담담수, 건조수, 후회수



수는 고아임. 고아원에 있을 때 18살이었던 수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과 같이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임. 그 결과로 12년 형을 받았고 모범수로 10년만에 복역하고 나옴. 수는 편집대행 사무실에 취직을 해 일 하다가 요즘 이슈되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그게 공. 공은 첫눈에 반한 수에게 무한 대쉬를 하고 수도 겨우 마음을 열어 사귀게 됐건만...





아 학윤아ㅠㅠ ㅠㅠㅠ ㅠ ㅠㅠㅠㅠㅅㅂ 마음이 찢어진다ㅠㅠ ㅠㅠㅠㅠ 얼마만에 보는 제대로 된 으른공이었는데ㅠㅠ!!!! 학윤이 넘 불쌍하자나ㅠㅠ ㅠ ㅠㅠ 그렇게 가족이 몰살 당하다 시피 죽고 안정적인 가정의 틀을 꿈꾸었지만 결국엔 한껏 비틀려 어거지로 만든 틀을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음.. ㅠㅠ ㅠㅠ 둘이 연애했을 때 생각하면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에게 아낌없이 주는 타입이라 그런지 더 찌통같다고ㅠ,,,
학윤이 너무 다정해... 너무 젠틀해!!! 이런 식으로 밖에 괴롭히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 병신같다 했나..? 막 어?? ??? 수를 증오하면서도 또 지독하게 아끼는게 보여서 으흐흑,,,,, 보면 볼수록 수에게 너무 아까운 것 같다... ㅅㅂ ㅋㅋㅋㅋ 존나 수 편애자였는데 공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자꾸 공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서로 사랑을 주고 보답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해도 모자랄판에 이게무슨 악연이냐ㅜ



앞부분에 둘 연애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마음속으로 내심 불안했다 ㅋㅋ 비극이 시작되기 전에 보여주는 찬란한 행복처럼,,, 설마설마했는데 그게 진짜였음 ㅠㅠ..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옘병.........



동거 하면서도 공은 차마 수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실제로도 용서 못 할 거고... 수는 자신 때문에 망가지고 절망하는 공을 보면서 죄책감과 후회 할텐데 결국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와 상반된 감정 때문에 나중에는 지쳐서 헤어질 것 같음.... 물론 그 과정에서 공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할 것 같다.. 왜냐면 공은 참으른공이니까..! 처음에는 증오와 애정 사이에서 지금처럼 갈팡질팡 할테지만 나중에는 수와 대화하려는 노력도 할 거고 수 입장에서 생각도 해보겠지...?? 하지만.... 결론은 역시 용서할 수 없다 일 것 같음 ㅠㅠ... 공이 또 사회가 정2구현하는데 이바지하는 기자잖아.. 태생기자.... 결국 정말 모든 기력과 마음까지 소진되고 나면.. 헤어지자 할 것 같다고 공이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기준 배드엔딩....
헤어지자고 하면 수는 덤덤하게 그러노라 하고, 마치 열병 앓았던 것 마냥... 그렇게 깨끗하게 인연이 끝날 것 같음 ㅠ 동거 시작했던 처음과 같은 구질구질한 건 없겠지...... 가끔 생각나고 가슴은 아프겠지만 서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갈 것 같다. 수가 죽을만큼 고통스럽고 후회했지만 결국 산 것 처럼......... 흑흑
그러고나서 몇십년 후에 수는 글을 썼으면 좋겠다. 담담하게 고해마냥. 그거 나중에 출판돼서 공이 읽었으면 ㅠㅠ.. 이미 다른 상대 생긴 공이 그거 읽고 울면 내기준 배드 완벽............^^....



오픈엔딩 뒤 장면 상상하는 거 좋아하는데 이렇게 성대한 오픈엔딩으로 끝나서 ㅋㅋ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던 것 같음.. 물론 깨볶고 잘 살았음 좋겠지만 ㅠ 그러기엔 상처받은 공이 너무 불쌍하잖아..???

문체도 담담하고 약간 숨 막히는 기분이라 오랜만에 집중해서 잘 읽었던 것 같음 헤헷 재밌었다!




4.3/5